우리나라에는 이름이 너무 길어서 언급하기도 쉽지 않은 아파트 명이 많다. 예를 들어 위례자연앤래미안e편한세상 등이 있
다. 지역명인 위례, 3군데인 건설사 자연앤, 래미안, e편한세상이 모두 들어가기 때문에 발생한 일이다. 아파트 명칭이 길어
지는 이유는 표면적으로 지역, 건설사, 브랜드 이름을 모두 나열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실상을 완화하기 위해 정부에서는 어려운 아파트 이름을 규제하기 위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한다.
1. 아파트 이름 작명 방법
| 지역(랜드마크) | 컨소시움1 | 컨소시움2 | 펫네임 |
| 왕십리뉴타운 경희궁 동탄역 등 |
e편한세상센트레빌 래미안힐스테이트 파크뷰자이 등 |
The Classic 유트메트로 스카이 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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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통, 전통, 주변 환경 특징을 부각시키거나 행정 구역상 명칭 활용 | 주택사업 불안요소를 줄이기 위해 건설사간 컨소시움을 구성 | 각 단지 입지와 상품 특성을 애칭으로 표현한 펫네임 마케팅 활용 브랜드별 하위 개념 양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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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유행하는 아파트 이름 짓는 방법은 다음과 같다. 일반적으로 공원이 주변에 있다면 ○○ 파크, 지하철역이 있다면 ○○메트로 등으로 이름을 짓는다.
| ○○더퍼스트, ○○더프라임 | 멋있는 느낌이 나는 이름 |
| ○○리버, ○○레이크 | 강, 호수가 주변에 있을 때 |
| ○○ 밸리 | 계곡이 가까운 경우 |
| ○○센트럴 | 4차선 이상의 큰 도로가 있을 때 |
| ○○마리나, ○○오션뷰 | 바다가 주변에 있는 경우 |
| ○○포레, ○○포레스트 | 산이 주변에 있는 경우 |
| ○○파크, ○○파크뷰 | 근처에 공원이 있을 때 |
| ○○메트로 | 지하철역이 근처에 있을 때, 지하철이 없다면 ○○그린워크 활용 |
| ○○에듀 | 학교가 있는 경우 (초등학교를 품은 아파트) |
| ○○시티 | 도심지나 번화가가 가까운 경우 |
| ○○더클라스, ○○더플래티넘 | 대형 평수가 많은 단지 |
| ○○플레이스, ○○스퀘어 | 시청, 광장이 주변에 있는 경우 |
| ○○스카이 | 초고층 단지인 경우 |
2. 건설사 아파트 브랜드명
| 현대건설 | 힐스테이트 | 프리미엄 브랜드 | THE H |
| 포스코 | 더샾 | 오티에르 | |
| 대우건설 | 푸르지오 | 써밋 | |
| GS건설 | 자이 | 자이르네 | |
| 디엘이앤씨 | e편한세상 | 아크로 | |
| 삼성물산 | 래미안 | 트라펠리스 | |
| 두산건설 | 위브 | 위브더제니스 | |
| 현대산업개발 | 아이파크 | - | |
| 한화건설 | 포레나 | - |
3. 어려운 아파트 이름을 짓는 이유
| 위치 | 아파트 이름 |
| 경기 이천시 | 이천증포3지구대원칸타빌2차더테라스 |
| 인천광역시 | 영종하늘도시유승한내들스카이스테이 |
| 경기 평택시 | 평택고덕국제신도시고덕파라곤2차 |
| 경기 화성시 | 화성우방마이유쉘메가시티2단지 |
국내에서 아파트의 위상은 단순 주거 공간 이상의 힘을 가진다. 좋은 아파트에 거주한다는 것은 자신의 가치를 내세울 수
있는 명품과 같은 역할을 하는 것으로 인식이 되면서 어떤 동네, 어떤 브랜드 아파트에 거주하느냐에 높은 가치를 매기기
때문이다. 이런 현실 때문에 예를 들어 영종하늘도시유승한내들스카이스테이 처럼 이름에 영어도 들어가야 고급진 느낌을
주고 특별해 보이기에 가격이 동반 상승할 것 같은 기대감을 가지고 이름을 길게 짓게 된다. 특히 중견건설사나 비인기 지
역일수록 아파트 명칭은 좀 더 길어지는 추세다. 이를 테면, 남양주시해밀마을5단지반도유보라메이플타운, 동탄시범다은
마을월드메르디앙반도유보라, 가람마을10단지동양엔파트월드메르디앙, 이천증포3지구대원칸타빌2차더테라스, 나루마
을월드메르디아안도보라빌2차 등이다. 심지어 광주에는 광주전남공동혁신도시빛가람대방엘리움로얄카운티1,2차에 빛나
는 25글자의 이름을 가진 아파트도 존재한다. 이 역시 광주 전남 공동혁신도시 빛가람 마을(지역명) 에 위치한 대방건설 아
파트 브랜드(엘리움)과 왕실이 있는 자치주라는 뜻의 로얄 카운티(외래어)를 붙여 완성한 것이다.
4. 어려운 아파트 이름 규제
서울시에서는 아파트 단지의 이름이 날이 갈수록 어려워지는 실상을 막기 위해 쉽고 간단한 이름을 짓게 하기 위한 움직임
을 보이고 있다. 기존 래미안개포루체하임, 신내역금강펜테리움센트럴파크 등 우리말과 외국어가 뒤섞인 길고 복잡한 아
파트 이름 대신 쉬운 한글 이름을 쓰면 재건축 등에서 보상 방안을 마련하겠다는 것이다. 물론 법적으로 사유재산인 민간
아파트의 이름을 정부가 규제할 수는 없으나 작명 가이드라인을 만들어 권고하고, 별도의 보상제도를 마련한다면 한글 이
름을 사용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에서는 지난달 알기 쉽고 부르기 쉬운 공동주택 명칭 관련 토론회를 이
미 개최한 바 있고, 올해 추가 토론회를 열어 건설사와 재건축조합 의견도 청취할 예정이다.
실제 지난 해 서울시민 1천여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73%에 이르는 응답자가 아파트 이름이 어렵거나 헷갈
린다고 한 바 있다. 아파트 이름은 건설업체가 브랜드를 만드는 과정에서 자유롭게 개성을 표현할 수 있는 수단이기는 하지
만, 최근에는 이것의 도가 지나쳐 아파트 이름에 영문 뿐 아니라 독일어 하임, 이탈리어 루체 등의 단어를 섞기도 하면서 혼
잡한 결과를 초래한 것이다. 게다가 아파트 이름에 따라 집 값이 오른다는 속설이 일반화되면서 기존 아파트 이름조차 어렵
게 변경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 실제로 경기도 의왕 지역의 자이 아파트는 최근 인덕원 센트럴자이로 이름을 바꾸기도
했다. 아파트 이름 뿐만 아니라 요즘은 일부 아파트 단지에서 관리사무소를 영어로만 management office, 경로당을 senior
club으로만 명칭해 놓기도 해 노인의 불편함이 가중되고 있다고 한다.
기존 아파트 이름을 바꿀 때, 자치구 승인을 받아야 하나, 재건축 등으로 새로 지을 때에는 별다른 규정이 없다. 이에 서울
시는 권고안을 통해 이름 최대 글자 수를 규정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서울 시내에서 재건축, 재개발을 추진 중인
아파트 단지는 601곳으로, 지난 2019년 전국에서 분양한 아파트의 이름이 평균 9.8자로 90년대 대비 2배 이상 늘어난 것을
감안하면 이번에도 이름 길이가 엄청난 아파트가 쏟아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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